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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극우 논객 박홍 신부, '제자 박근혜'를 말하다

입력 2012-07-24 16:39 수정 2012-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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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논객 박홍 신부. 94년 대학 내에 종북세력 폭탄 발언으로 소위 빨갱이 잡는 신부가 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수 실종 사태에 이분 할말 많은데요.

오늘(24일) 피플앤토크, 보수의 선봉장 박홍 신부 모셨습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 숨쉬고 지낸다. 4년간 총장 2번 하고 명예총장으로 특강하며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

Q. 1994년 주사파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 증거가 있었다. 그 당시 대학 총장하던 사람들은 다 체험하고 있었다. 정의와 인권과 독재 투쟁하던 학생들이 점점 변해서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운동 주도적 이념으로 채택하고 선공산화-후민주화를 외쳤다. 그렇게 학생운동이 변절됐다. 그 뒤에는 북한의 무서운 전선이 있었다.

Q. 당시 주사파 발언…증거가 있었나?
- 좌익 학생들이 수령관에 들어가서 틀렸구나 알았다. 그 학생들을 따라다니면서 500명이상이 그 사상을 버렸다. 김지하 시인이 '레드 바이러스'로 책 제목을 지어줬다. 노동, 학생운동이 완전히 북 김일성의 사상을 따랐다. 레닌의 하청구조 전략이다. 그래서 당시 총장들이 큰 일났다고 했다. 정부도 겁이 나서 못댔다. 북한은 공산주의를 선택했는데, 남한은 자본주의를 선택한 것은 다행이다. 북한은 지금 굶어 죽지 않나. 광신도 비슷하게 '꿀바른 독'이라고 한다. 젊은이들이 뭔지도 모르고 덤벼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김일성이 죽었으면 땅에 묻고 사상도 묻어야 되는데 젊은이들이 학생운동의 이념으로 채택하고 공포하고 실천했다. 그래서 총장으로서 가만히 있을수 없었다. 학생운동의 올바른 것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방향을 제시해야하는데 교수들은 그런 걸 하지 못했다.

● 판넬…원래 독설가이십니다.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보면..
“환자는 사랑해야 하지만 균까지 사랑해서는 안된다” (2007년 6월 남북조찬기도회)
“열린우리당은 잘못 열렸다. 제삿날이 가깝다” (같은 날)
“너무 쫄랑거리는 것 같애...그냥 뭐 개가 짖는구나...” (2009년 6월)
“예쁘게 생겼지만 머리는... ” (JTBC 인터뷰, 임수경 의원을 두고 2012년 6월)

Q. 종교인이지만 '독설가' 이미지 강한데…
- 사학법은 악법중의 악법이다. 발에 무좀이 있으면 무좀을 고쳐야지 발가락을 자르자고 한 것이다. 임수경이 남한 정부를 비판하고 북한에 가지 않았나. 서강대 총학생회장이 임수경을 보냈다. 갔다와서 서강대 매스컴 대학원을 다녔다.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게 한심해서 한 말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저질이다. 앞으로 선거에서 여러가지 도전을 받고 있는 한국사회를 살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끔 그런 이야기 듣는다. 직선적으로 얘기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Q. 요즘 정치판 '좌클릭' 현상 어떻게 보나?
- 복지 잘못하면 EU 나라들 처럼 된다. 세금 전부 안내게 한다면 사람들 좋아하겠지만 세금없이 복지가 되겠나. 빈익빈 부익부 문제는 세상 끝날 때까지 있을 것이다. 포퓰리즘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생산과 분배가 동시에 참여해야 가능하다.

Q.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경선후보가 주도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나?
- 새누리당도 정신차려야 한다. 정치계는 표가 부처님이고 하느님이라 표만 바라고 무슨 말이든 하는 것이다. 박근혜 후보에게는 솔직하게 얘기했다. 나는 근혜보고 "너는 잡종강세로 생각해라"고 얘기했다. 아버지의 장점과 어머니의 장점을 본받고 잘못을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다.

Q. 과거 박근혜 후보의 과외교사 했다던데?
- 과외교사가 아니라 총장되기전 교수 때 내 강의를 들었다. 참 열심히 잘해서 A+ 받았다. 그때 대통령의 딸인데도 하교할 때도 차를 학교 안에 못들어오게 했다.
걸어서 밖에 나가서 차를 타고 갔다. 대통령 딸이라고 해서 말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일이 없도록 노력했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도 존중해 줬다. 박근혜도 착하게 공부하고 걸어서 나가 경호원 차 타고 갔다. 주말에 피정이 있는데 그것도 본인이 가고 싶어해 직접 참여했다. 육영수 여사가 잠은 집에서 자게 해달라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Q. 박근혜의 대학 시절?
- 레포트도 잘 냈고 올 A+였다. 대통령 딸이라고 해도 잘못하면 낙제라는 서강대의 전통이 있었다. 더 봐주고 덜 봐주는 것도 없었다. 박근혜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다. 학교에 도와줄 것이 없느냐고 했는데 필요없다고 했다. 대학 생활을 착실하게 했다. 참여할 건 참여하고 모범 학생이었다.

Q. 안철수 연일 화제...어떻게 생각하나?
- 안철수원장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데 대통령 나오려면 여야를 떠나 여러가지 점검이 돼야 한다. 상징적인 표현이지만, 택시 운전한다고 해서 747보잉 운전할 수 있겠나. 머리 좋다고 다 대통령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솔직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 세계화, 통일, 문화적인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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