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근혜도 긴장한 안철수식 '예능 정치'…야당도 견제구

입력 2012-07-23 22: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편지, 책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안철수 원장의 대선 행보는 기존 여의도 공식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을 취하고있습니다. 연예인처럼 인기와 공감에 치중하는 안 원장식 예능 정치에 야당 주자들까지 견제에 나섰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2년, 여야의 잠룡들은 출마 선언을 통해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호소하는 전통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행보는 출마선언 없는 이벤트의 연속입니다.

공약집 아닌 대담집으로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가 하면 오늘(23일)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소통에 나섭니다.

부인 김미경 씨와의 연애스토리를 공개하고, 부인에게 모닝커피를 타주는 애처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전략입니다.

내놓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책'안철수의 생각'으로 번 돈을 어디에 쓸지도 또 하나의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 원장 측은 곧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 주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2.9%P차이로 바짝 좁히면서 안 원장의 예능 정치는 더욱 힘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안 원장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여당 주자는 물론 야당 주자들의 견제 움직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는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안철수 원장이 방송사에 특별히 예쁘게 보인 것 같다"고 꼬집었고, 문재인 후보와 달리 해당 프로그램 출연이 좌절됐던 민주통합당의 군소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출마할 것이 분명하면서도 나타나지 않는 이미지 정치만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야당에서도 견제를 받기 시작한 안 원장, 영원히 예능 정치에만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압박이 만만치 않습니다.

관련기사

'안철수의 생각'로 읽어본 '출마 생각'…3가지 변수는? 안철수 "서민도 세금 더 내야" 보편적 증세로 차별화 안철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박근혜 "안철수, 출마생각있으면 확실히 밝혀야" 문재인에 밀리나? 안철수 지지율 추락…호남마저 변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