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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예능서도 나타난 '안철수 효과'…대선 향해 뛰나

입력 2012-07-24 16:12 수정 2012-10-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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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살펴봅니다. 정치판독,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와계십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오늘 갑자기 결정되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 오늘(24일) 오후 2시는 착찹한 순간이였다. 오늘 새누리당 후보 TV 토론회도 있었는데 대국민 담화 때문인지 깨끗한 정치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나름 진정성은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비판도 일리가 있다. 멘토라고 불리우는 최시중 전 위원장도 현재 재판과정에서 파이시티에서 받은 돈이 경선자금으로 썼다고 밝혔고, 친형 이상득 의원이 저축은행으로 받은 돈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도움이 되고싶어 줬는데 그걸 받았다. 이런 진술이 나오는 마당에 야당이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그런데 대국민 사과에서 그 부분을 대통령으로서는 언급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이 레임덕 상태인데 대선자금까지 수사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런점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상당히 고려하지 않았나 싶다.

Q. 먼저 안철수 교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연일 화제 몰이 중인데 어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을 했죠. 안교수가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관심 집중, 시청률도 잘 나왔다고 하는데, 방송 보셨습니까?
- 시청률로 봐서는 주관방송사가 히트를 쳤다. 어제 시청률이 18%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면은 인간적인 측면, 여러가지 쉽게 접할 수 없는 면을 과감하고 생생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점은 유력 대통령 후보감으로서 젊은이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지도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어떤 정책적 식견을 가지고 있는지 과감하게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안철수 교수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것은 하지 않았다.
관훈토론회가 진행되면 혹독한 검증을 해야되고, 메이저 신문과 인터뷰를 해야한다.

Q. 어제 시청률이 높게 나왔는데, 시기상 유리했나?
- 안철수 교수는 그 동안 일종의 장막속에 가려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책을 내고 예능을 출연하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켰다.

Q.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들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안철수 교수 때문에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여야에 미치는영향은?
-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속으로 불쾌감이 있을 것이다. 만약 안철수 교수 지지율이 상승하게 되면 반대로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지지율은 더 빠질 것이다. 내심 불쾌하지만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고, 안철수 교수의 생각이나 정책이 민주당과 상당히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했다. 어차피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단히 비판적이다. '정치적 아마추어다' 등 여러가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Q. 오늘 새누리당에서는 경선 후보들간의 첫 TV 토론회가 있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예상대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출마선언문에서 '이제는 국정의 중심을 국가보다는 국민 중심으로 가져가겠다' 이것을 물고 늘어졌고 임태희 후보는 5.16를 포함한 박근혜 후보의 역사 인식을 공격했다. 박근혜 후보도 조금도 물러 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Q. 새누리당 경선에 들어갈때 박근혜 후보 말고는 나머지 후보들은 별 영향력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반전의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냥 굳어가는 분위기입니까?
- 반전의 기미는 안보였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짜게 평가한다면 팽팽한 긴장의 정도, 후하게 평가하면 박근혜 후보가 잘 받아넘기면서 국면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이 정도의 TV토론회 가지고는 전세가 역전되기는 힘들다. 좀 더 강한 게 필요하다는 게 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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