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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사태' 1주기 추모 시위서 총격전…'긴장 고조'
입력 2015-08-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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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을 촉발했던 퍼거슨 사태 기억하시는지요? 오늘(10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퍼거슨시에선 이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시위가 열렸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위 도중 총격전이 벌어지며 또다시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9일 밤,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흑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꼭 1년 전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진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흥분한 사람들이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며 시위대와 경찰 간에 긴장이 고조됩니다.
그때, 시위대 쪽에서 총소리가 나옵니다.
시위대가 순식간에 흩어지고 경찰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소리는 20번 이상 더 울렸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위장 순찰차로 접근해 안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경찰의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입니다.
앞서 이날 낮엔 미국 전역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퍼거슨시에선 브라운의 시신이 4시간 반 동안 거리에 방치됐던 것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4분 30초간의 묵념으로 추모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뉴욕에선 4분 30초 동안 거리에 누워있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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