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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회 우상' 빌 코스비 성추문…오바마의 '직격탄'

입력 2015-07-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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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흑인 가정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1980년대 시트콤 '코스비 가족',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당시 자상한 아버지로 출연했던 빌 코스비는 미국 흑인 사회의 우상이기도 했죠. 그런데 그가 78살에 성추문에 휩싸였습니다. 코스비는 일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런 그를 향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핵 협상의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장.

난데없이 빌 코스비의 성추문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두르지 않고 그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상대방이 모르는 사이에 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는 건 강간입니다.]

최근 들어 코스비가 과거에 수십 명의 여성들에게 약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코스비는 혐의를 부인해 왔고, 검찰도 공소 시효가 지났다며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강간한 게 맞다고 규정하자,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은 반색했습니다.

코스비는 지난 2002년 미국 국민에게 가장 큰 영예로 여겨지는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메달을 박탈하자는 청원이 일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규정상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는 아직 코스비의 이름이 남아있지만 그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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