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속보입니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전격적으로 연기됐습니다. 청와대는 국내 메르스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해 방미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 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 오전 11시30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연기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수석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방미 일정을 연기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기 때문에 부처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미 일정 연기는 오늘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게 국내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했고, 미국도 동의를 하면서 결정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향후 방미 일정은 양국 간에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재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가 연기돼도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외교·안보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경제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도 "박 대통령의 결정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에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