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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메르스 진정 국면 판단…국민 불안 진화 '부심'

입력 2015-06-10 10:49

김무성 "확실히 진정국면에 진입"

"대통령 방미 미루면 국민 불안 가중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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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확실히 진정국면에 진입"

"대통령 방미 미루면 국민 불안 가중 돼"

새누리당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조만간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보고 국민들의 불안을 진화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위기상황 중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방미를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격리에서 해제된 분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며 "이 추세로 가면 확실히 진정 국면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도 메르스 즉각 대응팀을 구성해 금주 내 종식을 목표로 총력 대응 중"이라며 "병원 밖 감염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퇴치를 위해 국민들이 믿어야 할 것은 과학적인 견해와 상식, 세계적 의술을 지닌 우리나라의 의료진"이라며 "메르스 퇴치를 위해 일선에서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믿고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메르스 사태는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교육당국은 신속히 휴업 조치부터 취소해 정상적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2000개가 넘는 학교가 휴업을 했는데 어떻게 교육당국이 이렇게 휴업 사태를 확산시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의심 환자들이 격리돼 있어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잘 가동되고 있고 국민들이 침착하게 대응 중"이라며 "문제는 과다하게 확산된 공포를 빨리 씻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는 것은 곤란하니 방미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대통령이 방미 중에도 메르스 사태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만큼 아무런 장애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국민의 생명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은 없지만 과잉 대응으로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주말 정도가 메르스 상황이 소강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과잉 대응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실체보다도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 정확히 국민에게 알려 국민들의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정상외교 시행 여부와 의제 등에 관한 최종 판단은 대통령이 판단해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야권 일각이 지극히 이분법적이고 국제적 관계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의원도 "정부는 그간 지적된 문제점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면서 국민에게 모든 것을 알려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며 "은폐와 불투명성에서 의심이 나오고 그것이 불안과 공포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와 국민의 자발적 협조로 국가적 역량을 총 결집시키는 것이 메르스 사태를 속히 진정시키는 백신이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불신을 버리고 신뢰와 자신감 속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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