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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아파트까지…횡령한 FIFA 돈으로 호화판 생활

입력 2015-07-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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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부패 혐의로 체포된 FIFA 간부들이 뇌물 등 검은 돈으로 호화판 생활을 해온 정황이 나왔습니다. 자가용 제트기와 페라리 등 최고급 승용차는 물론이고요, 심지어 애완용 고양이를 위한 아파트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패 스캔들로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제프리 웹 전 FIFA 부회장.

미국 뉴욕 연방법원이 제시한 보석금 1천만 달러, 우리 돈 115억원어치의 담보를 맡긴 덕에 최근 풀려났습니다.

그런데 담보물 목록이 어마어마합니다.

10곳에 달하는 부동산과 한 대에 수억 원씩 하는 페라리 등 최고급 승용차 3대, 롤렉스 등 명품 시계 11점, 거기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한 값비싼 귀금속을 대거 내놨습니다.

웹 전 부회장은 80억 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돈으로 호화판 생활을 해온 걸로 짐작됩니다.

웹의 전임자이자 FIFA 비리의 몸통으로 꼽히는 잭 워너 전 부회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FIFA 자금 280여억 원으로 고국 트리니다드토바고에 호텔과 극장이 딸린 건물을 세운 뒤 임대 수익을 몽땅 챙겼습니다.

FIFA 비리 수사에서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한 척 블레이저 전 FIFA 집행위원도 예외가 아닙니다.

228억원을 빼돌려 자가용 제트기를 장만하고 애완용 고양이를 위한 아파트도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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