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프리 웹 전 FIFA 부회장, 보석금 때문에 결혼반지까지 내놓아

입력 2015-07-21 16: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프리 웹 전 FIFA 부회장, 보석금 때문에 결혼반지까지 내놓아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미국 법정에 선 제프리 웹 전 FIFA 부회장이 보석금 마련을 위해 아내의 결혼반지까지 담보로 내놓을 만큼 빈털터리가 됐다.

웹 전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의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의 결혼반지를 비롯한 보석 장신구, 명품시계 11개, 최고급 승용차 3대, 건물 10채를 법원에 담보로 제출했다.

이날 법원에 제출된 보석금 담보 내역에 따르면 웹 전 부회장은 로렉스, 카르티에 로드스터, 위블로, 브라이틀링, 파네라이, 로열 오크 오프쇼어, 루미노르 마리나 등 명품시계 11개, 자신의 명의로 된 2003년 메르세데스 벤츠, 아내 켄드라 메블 웹의 명의로 된 2015년 페라리와 2011년 레인지 로버를 담보로 내놨다.

법원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웹 전 부회장의 위블로 시계를 아직 받지 못했으며 웹 전 부회장은 오는 8월2일까지 이 시계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담보 중 웹 전 부회장의 아내 명의로 된 차량 외에 다이아몬드 결혼반지, 다이아몬드 팔찌, 다이아몬드 목걸이, 진주 목걸이, 진주 귀걸이, 다이아몬드 귀걸이 등 보석 장신구와 롤렉스, 위블로 등 명품시계, 퇴직금, 회사 지분권까지 포함됐다.

그의 보석금 담보에는 건물 10채도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5월 1억5000만 달러의 뇌물 수수. 공갈 등의 혐의로 웹 전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9명과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5명을 기소했다. 웹 전 부회장은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뒤 지난 18일 열린 재판에서 이 혐의들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웹 전 부회장은 보석 조건으로 미국 브루클린에 있는 지방법원에서 반경 약 30㎞ 안에 있는 곳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전자발찌를 차고 지내야 한다.

그는 또한 FIFA,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소속 관계자나 공동 피고인, 공모자와 연락하지 않기로 했고 그의 아내도 남편과 함께 여권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