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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에스컬레이터…서울도시철도-쇼핑몰 '네 탓'

입력 2016-01-22 08:53 수정 2016-01-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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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0일) 아침 한참 출근시간에 서울의 합정역과 쇼핑몰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었는데요, 그런데 이 에스컬레이터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서울도시철도와 쇼핑몰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쇼핑몰과 연결된 합정역 9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계단이 뒤틀린 채 멈춰있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8시쯤, 에스컬레이터 계단이 갑자기 뒤집히면서 고장났습니다.

밀려들어온 계단 상판이 날카롭게 쪼개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윤진호/목격자 : 뒤에서 '콰지직' 소리가 나는 거예요. 바닥이 깨지면서 위로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서울도시철도 측은 쇼핑몰에 관리책임이 있다며 1시간 넘게 사고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았습니다.

쇼핑몰의 CCTV 열람 요청도 거절했습니다.

[쇼핑몰 관계자 : 공문을 가져와야 CCTV를 보여주겠다는 거예요. 일을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지. 재산권 없는 사람이 무슨 관리를 하냐고.]

결국 에스컬레이터는 지금도 멈춰서 있습니다.

취재결과 서울 잠실역과 여의도역, 삼성역, 영등포역 등 쇼핑몰과 연결된 지하철역 출구의 소유·관리 구조가 제각각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발생에 대응이 늦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영희/변호사 : (소유·관리 주체가)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면 우왕좌왕하면서 헷갈릴 수 있고, 절차적으로 시간적으로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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