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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배치 문제 물밑 작업…미 정부 강한 의지

입력 2016-02-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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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아침에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위한 협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이렇게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방부가 이를 부인한 뒤, 공동실무단이 만나지는 않았다, 협의에 앞서서 세부사항을 정리하고 있다고 번복했는데요. 이를 두고 미국 정부의 의욕이 너무 앞서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사드 배치 협의를 위한 사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JTBC의 문의에 답했습니다.

빌 어번 국방부 대변인은 "공동실무단이 만나지 않았지만 협의에 앞서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며 "양국은 신속하면서도 면밀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펜타곤이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는 중국의 반발을 일축한 뒤 나온 답변입니다.

[피터 쿡/미국 국방부 대변인 : (사드 배치는) 역내 안전을 보장하는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것으로 현 시점에선 적절한 조치로 판단됩니다.]

사드 배치를 위해선 부지 선정, 미군의 인력 규모, 한국 측의 부속 설비 지원 여부 등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신속하면서도 면밀한 세부 논의를 언급한 것은 이런 의제를 사전 조율해 본 협의에서 속도를 내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펜타곤은 당초 JTBC의 문의에 "공동실무단이 만났다"고 답했다가 한국 국방부가 부인하자 이를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당정 협의에서 양국이 공동실무단 운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펜타곤의 사드 협의 발표는 사드 배치를 원하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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