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승환-손석희 인터뷰, 놓치기 아까운 '또 하나의 공연'

입력 2015-10-01 22:08 수정 2015-10-01 22: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승환-손석희 인터뷰, 놓치기 아까운 '또 하나의 공연'


이승환과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는 '또 하나의 공연'이었다.

대기록을 세운 '빠데이-26년' 공연 후기부터, 민감한 주제인 음원 사재기와 정치적 이슈에 대한 발언, '인생 4순위'인 음악 이야기까지 풍성한 구성이었다.

손 앵커는 6시간 21분 공연 기록을 세운 이승환에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라이브 황제를 넘어 공연의 신으로 불린다'고 소개하며 "내 토론진행 기록을 깼다"고 인터뷰의 서막을 열었다.

'빠데이-26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오랜 공연시간도, 그 시간을 채울 수 있는 히트곡이 있다는 점도, 그럼에도 목소리가 변함없다는 점까지. 이승환마저 "결국 자랑질이었나?"라고 했을 정도.

이어진 인터뷰는 민감한 이슈였다.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선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하며 자신도 브로커의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스트리밍이 대세인 시대에 음악을 '산업'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풍토가 사재기를 부추긴다고 진단했다.

음악을 소장하던 시대에서 저장하는 시대로 의미가 바뀌고, 소모하는 쪽으로 변해간다는 점도 짚었다. 어찌할 도리는 없지만 다운로드 정도에서 멈춰줬으면 하는 게 음악하는 사람들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사회 이슈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대해서는 '왜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늘 궁금했다며 자신이 비판 받는 것에 대해서는 괘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음악은 인생의 4순위 정도'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승환은 "음악이 인생의 전부야라고 이야기하는 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며 "1순위는 여자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탄한 논리에 웃음을 섞어 자신의 이야기를 조리있게 전한 이승환. 그의 이야기를 이끌어낸 손석희 앵커. 두 사람이 진행한 '공연'은 17여분만에 마무리됐다.

(JTBC 방송뉴스팀)

관련기사

손석희, 6시간 21분 공연한 이승환에게 "내 기록 깼다" 이승환 '목소리 갈라졌다'는 말에 손석희 "망언처럼 들려" 이승환 "음원 브로커, 억대 요구하며 접근하기도" 이승환-손석희 티격태격 "연예인 나이 함부로 말하면 안 돼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