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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원역 실종여대생 살인사건, 성범죄 연루 가능성"

입력 2015-07-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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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원역 실종여대생 살인사건, 성범죄 연루 가능성"


경기 수원역 실종 여대생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성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숨진 용의자 윤모(45)씨의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기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1·여)씨와 용의자 윤씨는 과거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수원역 인근 매산로에 위치한 건설회사 직원으로 가족들과 함께 용인에 거주했으며 A씨는 수원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A씨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22)도 윤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경찰은 윤씨가 처음 본 A씨를 데려가 살해 한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윤씨의 가족과 직장동료, A씨의 남자친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실종될 당시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있었던 점과 윤씨가 A씨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를 일부러 다른 곳으로 유인한 것으로 미뤄 A씨를 성폭행할 의도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의 남자친구는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만취해 길에 쓰러져 있었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여자친구가 토했다며 물티슈를 사오라고 했다. 물티슈를 사왔더니 남성과 여자친구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윤씨가 A씨를 데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수원 매산로의 한 건물 3층 남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몸싸움 흔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A씨의 신발 한 짝이 발견된 건물 화장실에서는 타일 일부가 깨지고 변기 아랫쪽이 들썩거릴 정도의 거친 몸싸움 흔적이 발견됐다.

실제 이날 오전 평택 진위면의 배수로에서 발견된 피해자 A씨의 몸에선 다수의 타박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그러나 A씨에게서 흉기 등에 따른 심각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성범죄 의도를 가지고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윤씨에게 성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 윤씨의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다. 윤씨의 얼굴, 가슴, 팔 등에선 손톱에 긁힌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독극물 중독을 의심할 만한 장기손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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