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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소식에 수백명 집결…성주, 초긴장 속 대치

입력 2017-09-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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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의 공식 발표가 이렇게 나오면서 사드 배치 장소인 경북 성주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배치 저지를 위한 주민들의 움직임과 길을 확보하기 위한 경찰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짧게 듣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예, 오후 5시 30분 공식 발표시간에 맞춰 이곳 마을 주민 대표들에게도 사드 배치 사실을 통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오후 3시쯤 비공식적으로 사드 배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매주 수요일 열리는 수요집회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집회가 마무리가 되자마자 주민들은 사드 저지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마을회관 바로 앞 도로 50m 구간 안에 차량 30여 대를 주차를 해놓고 도로를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을회관에서 10여 분 떨어진 진입로 삼거리도 트랙터 등을 이용해 모두 막은 상황입니다.

사람들도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마을주민과 연대자 400여 명은 이곳 마을회관 앞 도로에 앉아 있습니다.

경찰도 8000여 명을 투입해 사드 발사대가 지나갈 길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 26일 1차 배치때는 현장을 지키는 약 80여 명의 주민만 이곳에 지키고 있어서 비교적 쉽게 길이 뚫렸는데, 이번에는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결할 것으로 보여서 이 좁은 도로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뒤엉킬 경우 상당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내일 배치에 앞서 오늘(6일) 오후부터 사실상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쯤 차량을 치우라는 안내방송을 시작했고, 이미 경찰이 마을을 빙 불러 봉쇄했습니다.

또 성주로 들어오는 길인 지방도로 905번 도로도 사드가 오는 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드가 오는 길을 확보함과 동시에 연대자들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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