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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배치 임박 보도 나오자 "엄중 우려" 강력 반발

입력 2017-09-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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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추가 사드 배치가 공식화되자 중국 정부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후에 추가 배치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보이자 중국 정부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지금 이 시간 중국의 입장과 대응수위 등을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오늘 중국의 반발은 이전과 좀 다른 양상 있습니까?

[기자]

우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답변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관련 동향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미국의 한국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반대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되며 확고합니다.]

방금 들으신 대변인의 '엄중한 우려'는 일반적으로 대사를 초치할 때 사용하는 외교 용어입니다. 그만큼 중국의 반대 수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중국 국방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 이게 무슨 얘기인지 구체적인 대응을 예상할 수 있습니까?

[기자]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말 월례 브리핑에서 외교부와 같은 답변에 "중국군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안보와 지역내 평화 안정을 단호히 수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군의 '필요한 조치'는 이번에 처음 나온 용어는 아닙니다.

어제(5일) 중국 공군 방공부대가 발해만에서 실시한 미사일 요격 훈련에 선보인 무기는 지난 7월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선보인 둥펑-10D와 유사합니다.

레이더와 함께 작동하는 둥펑-10D는 사드와 유사한 장비입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과 한·미를 동시에 경고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전쟁이 발발할 경우 첫번째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그만큼 냉정하게 또한 담담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북핵 6차 실험에 대응하는 한·중 간에 공조에는 어떤 파장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북핵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유엔을 통한 제재라는 창구로 단일화돼있습니다.

한미일이 요구하는 원유 공급 중단 등 북한의 체제 붕괴를 불러올 수 있는 강력한 제재는 반대합니다.

대신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과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요구하는 쌍중단, 핵 폐기와 평화 협정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쌍궤병행 주장을 유럽, 브릭스, 개발도상국 등을 상대로 국제 여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북핵 해법이 한미일과 결이 다른 상황에서 사드 배치는 그 틈을 더 벌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한가지 더 걱정이 되는것이 지금 사드보복 이후 고전 중인 한국 기업들에 대한 문제인데 혹시 중국 쪽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또 있을 수 있을까요?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 중단은 재무를 담당하는 중국측 합자 파트너가 부품사에 대금을 주지 않아 빚어진 사태였습니다.

위기 상황서 협력 대신 모호한 대응이란 지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창춘의 동북아 박람회 출장에서 확인한 사항인데 지린성의 경우 한국 기업인들의 거류증, 즉 비자 발급 기한을 기존의 1년에서 6개월로 줄였다고 합니다.

지방 정부의 경우 암암리에 한국 기업을 더 옭죄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죠.

WTO 가입국으로서 명확한 규정 위반은 힘들겠지만 환경·세무 부분 등에서 준법을 앞세운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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