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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확진자 16만명 넘겨…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20-03-23 07:37 수정 2020-03-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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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군 수송차량이 끊임없이 사망자들을 옮깁니다.

현지시간 22일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5만 9000여 명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600여 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5400여 명입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전쟁 이후 가장 어려운 위기의 시대입니다. 이 가혹한 시기에 우리는 심하게 상처입은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이 위기가 끝났을 때조차도 우리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게될 것입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만 8000여 명이고 독일은 2만 4000여 명, 프랑스는 1만 6000여 명에 이릅니다.

유럽 전체 확진자 수는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유럽 각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면서 더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최소 2주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던 60대 의사가 감염돼 숨졌습니다.

자진해서 응급실 근무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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