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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병상 부족에 '축구장 개조'…의료진 감염도 심각

입력 2020-03-19 22:00 수정 2020-03-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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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해외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심각한 나라가 많습니다. 지금 같은 확산세라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조만간에 중국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5백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병상도 의료진도 그리고 시신 보관장소마저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병원들은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만 치료하는 데도 역부족입니다.

임시진료소를 만들었어도 병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친 의료진들은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하루 추가 사망자가 5백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도 더 이상 환자를 받기 힘듭니다.

모두 3만5천여 명에 이르는 감염환자 중 2천6백여 명이 의료진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어 환자가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 졸업하지 않은 의대생 만여 명도 긴급 투입됐습니다.

부족한 병상은 축구장과 배를 개조해 감당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이대로라면 지금까지 모두 3천2백여 명이 숨진 중국을 곧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악의 경우엔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문가 분석도 나왔습니다.

나라 전체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졌지만, 지금까지 4만여 명이 특별한 사유 없이 외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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