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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미세먼지 땐 야외수업 자제"…WHO 기준 적용

입력 2017-04-10 22:09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땐 학교 재량 단축수업·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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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땐 학교 재량 단축수업·휴교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미세먼지 농도가 우리 정부보다 훨씬 엄격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 이상이면 야외 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자체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요즘 부쩍 미세먼지가 기승인데, 이대로라면 봄철 야외수업은 거의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바로 옆에 아파트 건설현장도 있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운동장에서 활동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강산/고등학생 : 기침도 자꾸 나오고, 마스크를 쓰고 하면 아무래도 체육 활동이다 보니까 숨도 차고 그래서 많이 불편했어요.]

올해 들어 3월말까지 서울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을 보인 날은 14일로 2015년이나 지난해의 전체 '나쁨' 이상 일수를 이미 넘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수준을 넘어 우리정부의 기준보다 훨씬 강력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정책목표치, ㎥당 50㎍을 넘으면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었던 날은 144일입니다.

사실상 체육 수업 등 야외 활동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서울시 초중고교의 78%인 1,050곳이 실내체육관을 보유하고 있고, 이론수업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등하교 시간 조정부터 휴교까지 학교 재량으로 정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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