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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보수' 아우르기 나섰지만…"반반 행보" 비판

입력 2017-0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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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 전 총장은 일주일 가운데 나흘을 첫 '지방 방문'에 썼습니다. 진보와 보수, 그리고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통합형 일정'을 선보이려고 시도했지만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반반행보"라는 비판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반 전 총장이 밝힌 자신의 정체성은 '진보적 보수주의자'입니다.

귀국 후 일주일 동안의 행보도 스스로 생각하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광주를 찾아 5·18묘지를 방문한 날이면, 대구, 그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자주 찾은 서문시장까지 연달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짠 겁니다.

이러다 보니 반 전 총장은 지난 사흘 동안 서울에서 부산, 이어 경남에서 전남, 다시 광주에서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역이 안배되면서 동서를 바삐 오간 겁니다.

또 그제(17일)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오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자! 화이팅.]

[반기문/전 UN 사무총장 : 감사합니다.]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을 아우르려는 전략이었지만, 의미있는 정치적 메시지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양측을 그저 왔다갔다한 '반반행보'였단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가는 곳마다 지지모임 회원과 비판 시위대가 부딪치면서 당초 노렸던 국민통합 행보란 취지는 약해졌단 분석이 반 전 총장 주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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