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확진자 3만명 넘겨…뉴욕시장 "군 동원해야 한다"

입력 2020-03-23 08:06 수정 2020-03-27 16: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의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3만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미국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뉴욕에서 나왔습니다. 뉴욕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주지사는 의료 장비 국유화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미국 코로나19 환자는 3만 명을 넘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3만 2000명입니다.

중국 8만 1000명, 이탈리아 5만 9000명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 5000명이 뉴욕주에서 나왔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제 시작이고,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4월은 3월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금부터 10일 뒤면 인공 호흡기, 수술용 마스크 같은 기본 용품 부족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뉴욕시장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의료용품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의료 장비 국유화를 촉구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각 주는 필요한 의료 장비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연방 정부가 우리가 필요한 모든 의료 장비를 계약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테슬라가 인공호흡기 등을 생산하게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다만 자동차 회사들이 의료장비를 생산해 실제로 공급하기까지 난관이 적지 않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주는 모든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8500만 명이 대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인 가족에게 3000달러, 우리 돈 370만 원을 지원하는 등 400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백악관서도 확진…미, 2만명 훌쩍 넘어 '세계 3번째' '유령몰' 된 미 쇼핑몰…마트에선 물건 놓을 틈 없이 '사재기' 관광도시가 '유령도시'로…베벌리힐스·할리우드도 '적막' 미, 자국민에 "해외여행 하지 말라"…사실상 출국 봉쇄 미 '고강도 조치' 비상인데…플로리다 해변엔 인파 북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