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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연어 식탁에…안정성·생태계 교란 우려

입력 2015-11-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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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물의 경우에는 옥수수나 콩이 있죠. 이번에는 동물의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판매 승인이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나왔습니다. 바로 연어인데요. 보통 연어보다 성장이 두 배나 빨라서 식용의 안정성과 함께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 변형종입니다.

보통 연어에 태평양의 치누크 연어와 바다메기의 DNA 등을 주입한 이른바 '수퍼 연어'로 몸길이 60cm로 자라는 기간이 기존 3년에서 18개월로 짧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바이오업체 아쿠아바운티사가 20여 년 전 개발한 이 연어의 식용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일반 연어를 먹는 것과 같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내 소비자 단체들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생태계 파괴 우려도 불식되지 않았다"며 FDA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을 탈출할 경우, 일반 연어와의 먹이나 짝짓기 경쟁에서 월등히 앞서 생태계 교란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유전자 변형 연어는 2년 뒤,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업체에서 한국 수출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거쳐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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