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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떡볶이 등 '안전 인증' 적용…'가격 인상' 부담도

입력 2015-11-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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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순대나 떡볶이도 식품안전관리인증이라고 하는 해썹 인증을 받아야 만들수 있습니다. 위생을 철저히 하겠다는 점에서는 좋은 취지인데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부담도 안아야합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생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이뤄집니다.

2007년 HACCP 인증을 받은 순대제조업체로 식품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위생설비와 생산 시스템을 갖춘 업체에게 주는 인증서인 HACCP 인증서 없인 떡볶이나 순대 등을 만드는 게 금지됩니다.

이 제품들이 비위생적으로 제조되거나 유통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식약처가 내놓은 처방입니다.

현재 1500여 개에 이르는 순대와 떡볶이 떡, 달걀 가공품 공장 가운데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는 150개 정도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실제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의 순대 1kg 제품 도매가격은 5900원.

소규모 분식집에서는 HACCP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로부터 같은 양의 순대를 3500원에 제공받고 있습니다.

[분식집 주인 : (가격이) 올라야지. 어쩔 수 없이 올라야지.]

결국 위생적인 떡볶이와 순대를 먹기 위한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시설과 기준을 지킬 수 없는 영세업자들의 폐업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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