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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처 "가공육, 걱정할 수준 아냐"…우려는 여전
입력 2015-11-02 21:04
수정 2015-11-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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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가 지난주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규정한 뒤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주일만인 오늘(2일) 한국 사람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자체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답변은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주식이 아닌 이상 발암 걱정 안 해도 된다'는 겁니다.
한국인이 하루 평균 먹는 소시지와 햄은 WHO가 발표한 위험기준에 1/8에 불과하고 붉은 고기 역시 한참 밑돌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커피나 햇빛도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지만 과도한 노출이나 섭취만 없다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량은 적은데도, 우리 국민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입니다.
특히 여성은 매년 4.3%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식사습관이 서구형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권오란 교수/이화여대 식품영양학 : 가공육의 섭취가 높은 청소년이나 어린아이의 경우 식품의 기호가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약처는 내년부터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나이별 적정 섭취기준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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