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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먹지 못해 스트레스? "차라리 먹어라"

입력 2014-04-01 11:18 수정 2014-06-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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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살쪄서 스트레스, 안 먹으면 먹고 싶어 스트레스'

겨울 동안 꽁꽁 감춰왔던 몸매를 드러내려니 다이어트가 걱정이다. 하지만 막상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먹고 싶은 음식 참느라 힘들고, 참더라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스트레스다.

식단 조절이 필요한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먹고 싶은 욕구는 달라진 게 없는데, 참으라는 음식은 많고, 참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으니 이 또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받을 일 참 많은 세상, 인생 최고의 행복일 수 있는 '먹는 기쁨'마저 잃으면 그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다. 먹지 못해 스트레스 받는다면, 차라리 먹는 게 낫다.

◆ "암의 원인은 스트레스…고기 먹는 게 낫다"

유방암 전력이 있는 배우 홍여진은 겨울철에는 몸을 든든하게 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먹는다.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암 전력이 있는 이들 대부분이 고기를 '절대 피해야 할 음식'으로 생각하고 피하기 때문이다.

홍여진은 "암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홍여진은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암을 더 부추길 것 같다"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되 절제를 하며 식사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택했다.

정답이다. 암 환자라고 해 육류 섭취를 반드시 피할 필요는 없다.

고기에는 단백질은 물론 빈혈을 예방하는 성분인 철분, 면역력을 높이는 아연 등이 풍부하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같은 힘든 치료 과정 속 체력 유지와 영양소 보충을 위해 필요한 식단이다. 여기에 야채 쌈을 곁들인다면 영양소 균형은 더 잘 맞는다.

적당한 양의 소금이나 간장을 이용한 음식도 건강에 무방하다. 다만 지나치게 짜거나 달게 먹는 습관만 주의하면 된다.

전문의들 역시 '암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가려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골고루 잘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

암 자체, 또는 암 치료 때문에 영양 필요량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균형을 맞춰줘야 면역력과 체력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 욕망 억누르면 더 치솟는다

다이어트는 스트레스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운동하느라 몸은 괴롭고, 마음껏 먹지는 못해 기운도 기분도 다운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무조건 참으면 더 안 좋다"고 말한다. 욕구조절 면에서도 차라리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번 다이어트만 끝나면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을 테다"라는 마음을 가졌다면 아무리 많이 뺐어도 요요 현상이 찾아와 또 다시 스트레스로 돌아 온다는 것.

욕망을 억누르면 오히려 더 치솟기 마련이다. 차라리 장기적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는 오랜 기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할 경우 일찍 지치기 쉽다.

고기를 먹되, 고단백 저지방 부위인 안심과 등심 등을 적절히 먹으면 골격근을 형성하고 면역성과 호르몬 대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사진=중앙일보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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