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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서 4단계 감염?…신생아 전염 '유일한 단서'

입력 2020-03-16 20:26 수정 2020-03-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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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다른 교회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지난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4주 된 아이와 그 가족의 감염 경로를 지금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동안교회'와의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지자체가 파악했습니다. 조사를 더 해봐야 하지만 사실로 드러난다면 교회에서 무려 4단계를 거친 뒤에 감염이 된 사례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요양보호사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70대 여성의 집에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 70대 여성은 PC방을 방문한 아들에게서 옮았고, PC방은 동안교회 교인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이미 확인됐습니다.

이 70대 여성의 집에 다녀간 요양보호사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인데, 지난 2일부터 간병을 위해 갔습니다.

A씨의 손녀인 4주 신생아와 사위,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족의 감염 경로는 그동안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동대문구청은 동안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여러 단계를 거쳐 4주 신생아 등에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문제의 PC방을 다녀간 934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200여 명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김종수/동대문구청 행정국장 : 통화 불능상태라든지, 전원이 꺼져 있다든지, 결번이라든지. (동대문) 경찰서에 협조를 좀 구했어요.]

방역 당국이 동안교회와 PC방, 요양보호사, 지역사회로 연결되는 추정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오늘(16일)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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