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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대구·경북 확산세 꺾여

입력 2020-03-16 07:16 수정 2020-03-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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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의 증가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의 직원 가족들이 어제(15일)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콜센터 관련 집단 감염자가 12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도 어제 30대 여성 공무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체 감염자는 2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식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8162명입니다.

하루 동안 새로 나온 확진자 수가 어제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가긴 했는데요, 지금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서울 콜센터를 포함해, 교회,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들이고요, 또 하나가 감염이 된 사람이 6만 7000명가량인 유럽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들입니다. 이 두 가지 관련 상황 차례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오전 0시 기준으로 76명 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41명, 경북 4명이 증가했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추가 확진자는 22명입니다.

120명이 완치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모두 834명이 격리에서 풀려났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확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나흘 연속으로 대구 지역 확진자는 두 자릿수, 경북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완치자가 확진자를 앞서는 이른바 골든크로스 현상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확진자는 127명이 됐습니다.

콜센터 직원 가족인 80대 여성과 53세 남성, 여덟 살 남자 어린이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콜센터 아래층인 10층 교육센터 직원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발생 시기나 논리적으로 볼 때는 10층 발생이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합니다만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는 30대 여성 공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체 감염자는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성남의 한 교회에서도 목사와 아내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콜센터 직원이 다니는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도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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