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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경찰관 '인공호흡기' 치료…상태 악화

입력 2015-06-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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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을 받은 30대 경찰관이 인공호흡기를 이용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메르스 집중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충남 천안의 단국대학교병원은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35)씨가 12일 오전 현재 상태가 악화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체외막 산소화 장치인 'ECMO'는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저하돼 생명유지에 위협을 받는 질병이나 외상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정맥에서 혈액을 체외로 빼내어 동맥혈로 바꿔 다시 환자의 정맥이나 동맥으로 주입해 환자의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장비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A씨가 11일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9일부터 입원 후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내원 당시부터 (건강)상태 불안정했다"며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환자치료팀이 A씨에게 기능이 저하된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ECMO 적용 후 집중 관찰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일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뒤 5일 폐렴 증세로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검차를 받았으며, 11일 2차 검사에서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됐다.

아산지역에서는 5일간 A씨가 아산충무병원에서 입원하는 기간동안 의료진을 포함한 외래환자 등 접촉 가능성 780여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신상파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고 이송된 20대 남성을 비롯해 메르스 환자와 접촉으로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판정을 받은 40대의 남성과 여성 1명, 60대 남성 등 4명은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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