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에서도 첫 메르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감염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창원지역 병원 3곳 등에서 50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4차 감염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SK병원에 입원해 있던 77살 조모 할머니가 어제(11일) 아침 115번째 메르스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경남지역 첫 메르스 감염자입니다.
조 할머니는 즉각 음압병실이 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창원 SK병원은 코호트 조치가 내려져 의료진과 환자 등 57명이 병원 내에 격리됐습니다.
문제는 조 할머니가 창원 SK병원 입원 첫날 6인실을 다른 환자 2명과 함께 사용했습니다.
또 입원 직전 다른 병원 2곳과 약국 등을 들려 접촉한 사람만 550명에 이릅니다.
[박권범/경상남도 보건복지국 국장 : 창원 SK병원, 힘찬병원, 가족보건의원 의무기록과 CCTV자료를 확인하고 의료진 직원과 접촉자를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할머니의 감염 경로를 두고는 4차 감염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왔는데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에서 외래진료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슈퍼전파자인 14번 감염자와 조 할머니가 비슷한 시기에 X레이실에 들렀고, 응급실 옆 화장실도 사용한 만큼 14번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