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선 안철수 후보가 새 당 대표로 뽑혔습니다.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한번에 당 대표 자리에 복귀한 건데요. 하지만 앞길엔 자신에게 향하는 대선 패배 책임론과 한 자릿수 낮은 당 지지율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당선 직후 JTBC와의 인터뷰를 류정화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인터뷰] 안철수 "당 정체성 강화…내년 지방선거 승리로"[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안철수 신임대표는 득표율 51.09%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당권을 쥐었습니다.
안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선거비용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년 2개월여 만입니다.
안 대표의 복귀로 제1 야당과 제2야당의 대표를 모두 3개월 전 대선 후보들이 맡게 됐습니다.
안 대표는 당선 직후 정부·여당을 향해 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안 대표의 득표율이 과반을 힘겹게 넘긴 데다가, 전대 과정에서 대선 패배 책임론이 부각되고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까지 나온 만큼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도 안 대표에겐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한편 전대에서 국민의당은 박주현 의원과 장진영 전 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해 새 지도부도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