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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안철수 출마설…'서울시장'과 '양보'

입력 2017-08-16 22:45 수정 2017-08-1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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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서울시장의 '자격' > 입니다.

지금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한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는 출마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CBS 라디오) : (서울시장 출마하나?) 저는 제가 어떤 역할이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것만 관심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 다 열어놓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자 바로 관심은 현 박원순 서울시장에 쏠렸는데요.

[앵커]

그렇겠네요.

[기자]

이유는 바로 6년 전 이 모습 때문입니다. 잠깐 사진을 보면 당시 신문 기사에 2011년 얘기인데요. 당시 두 사람이 만나서 서울시장 후보를 당시 박원순 시장 후보로 단일화를 하고. 물론 단일화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6년 전에 저렇게 양보했으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3선 도전을 한다면 아무래도 양보 부담이 있지 않겠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앵커]

저 사진은 다 아시겠지만 그 당시에 백두대간에서 내려왔던 모습이죠.

[기자]

구두가 좀 해진 채로 내려와서 담판을 하고 두 사람이 후보단일화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래서 박원순 시장 측은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여기에 대해서.

[기자]

제가 오늘 박원순 시장 측근에게 물어봤습니다.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나오면 어떠냐고 하니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요. '당시 아름다운 양보라고 했는데 대가를 바란다면 아름답지 않다'라고 일축을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측은 3선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추석 전후로 출마 여부를 최종 밝힐 것으로 알려졌고요. 하지만 또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대선주자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과연 서울시장 후보에 나가겠느냐 이런 의구심도 있고요. 또 일각에서는 나가봐야 승산이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주장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 후보가 자기 지역구에서 이렇게 참패한 경우도 드문 일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지역구가 있는 노원지역에서 25.8%를 얻었습니다.

[앵커]

당시 문재인 후보는?

[기자]

42%가 조금 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무관심 '당론' >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전술핵은 전투기에 탑재하는 미사일이나 핵 배낭처럼 중소형 핵무기를 말하는데요.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니까 우리도 이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되는 게 아니냐 하는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뒷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기자]

오늘 의총 과정을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107명인데 56명이 참석을 해서 우선 의총은 성원이 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당론을 정할 때는 각자 의원들이 개인 일로 빠져 나가고 20명 정도가 남아서 전술핵 재배치라는 당론을 확정을 지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소속 의원의 한 20%, 5분의 1이 채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아예 당론을 정한 그런 상황이 돼버렸네요.

[기자]

원래 전술핵 재배치는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이견이 좀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 당론에는 또 큰 반발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좀 알아보니까 어떻게 보면 무관심이 가장 컸는데요. 이 무관심의 원인은 전술핵 재배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오늘 당론 확정을 주도한 정우택 원내대표도 나중에 기자들과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도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의총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서 전술핵 배치를 반대했던 한 의원은 사실 의원들이 국방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전술핵 배치의 여러 의미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 보수언론들이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니까 따라간 측면도 있다고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북한의 안보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전술핵 재배치가 하나의 정치쟁점화되고 그러면 지지층 결집에 유리하지 않겠냐, 이런 해석이라는 겁니다.

[앵커]

비교적 솔직하게 얘기한 그런 경우군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촛불 '트라우마' >입니다.

자유한국당 얘기인데 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제 광복절 경축식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그것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고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제 경축식에서 뮤지컬로 '그날이오면'이 합창이 됐고 또 경축사에 촛불이라는 말이 여러 번 들어갔다며 이런 식의 좌편향 경축식이라면 앞으로는 참석을 재검토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키워드에 저희가 트라우마라고 한 건 홍준표 대표의 이런 부분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해석을 좀 내놨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 (tbs 라디오) : (홍준표 대표가) 촛불잔치 같다, 그게 완전히 이제 촛불 당시의 정신적 충격, 두려움 이런 게 상처로 남아서 생기는 게 외상후 스트레스인데…]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촛불집회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이 됐고 정권을 뺏긴 셈이 됐기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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