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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 격추 반군 소행" 결론…러시아 책임론 제기

입력 2014-07-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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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을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으로 사실상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반군을 지원해온 러시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시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반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이 격추했다고 딱 잘라서 말한 건 아니지만,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친러시아 성향인 반군의 소행으로 이미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도 직접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고급 무기를 가지고 군사 훈련도 받은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사건입니다. 러시아의 지원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어제(18일)만 해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이곳 백악관이 반군의 소행은 곧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단정지으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이제 최고조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도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반군을 지원해온 러시아를 공격했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한편 국제사회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가운데 유엔안보협력기구 사절단이 격추 현장을 방문했지만, 반군 측의 제어로 조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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