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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세모그룹 출신 해경, 세월호 수사 지휘 논란

입력 2014-05-01 13:54 수정 2014-05-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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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사람, 바로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입니다. 이 국장이 과거에 구원파 신자였고, 세모그룹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모는 세월호 운영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전신이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의 세모그룹 전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해명에 나선 겁니다.

[이용욱/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 : 세모 근무 경력을 대외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 제가 숨긴 적도 없고, 숨길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 국장은 다른 회사를 다니다 구원파를 믿게 되면서 1991년 세모그룹으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하면서 회사의 지원을 받아 97년 부산대 조선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용욱/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 : 저는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등록금을 다 제 개인 돈으로 했지… ]

이 국장은 박사학위를 받은 그해 7년간 다니던 세모그룹을 퇴직하고 경정 특채로 해경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구원파에서 탈퇴했습니다.

이 국장은 유병언 전 회장과는 개인적 인연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이용욱/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 : 세모의 유병언 회장이나 임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거나 만나거나 전화를 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국장은 박사학위 논문에 유 전 회장에 대한 감사의 글을 썼습니다.

이 국장은 이번 세월호 사고의 수습을 맡아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현장을 브리핑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에는 정보수사국 산하 형사들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해경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 국장을 보직 이동하고, 자체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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