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병언 키즈 의혹 해경 간부 "오보…법적 책임 물을 것"

입력 2014-05-01 0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병언 키즈 의혹 해경 간부 "오보…법적 책임 물을 것"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구조 작업을 현장에서 지휘한 해양경찰청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의 장학생"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일 "이 국장은 수사본부에 전혀 관혀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16일 이평현 서해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이 수사본부장을 맡았다"며 "이 국장은 같은 날 팽목항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으며 수사본부에는 전혀 관혀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의혹의 중심에 선 이 국장도 직접 나서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먼저 이 국장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해경 특채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지원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 국장은 "1997년 특채과정에서 조선공학박사 학위 소지자 특별 자격으로 정식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며 "세모 그룹 근무 당시에서 유 전 회장과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이 없으며 그만둔 뒤에도 통화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모 근무 경력을 대외적으로 숨긴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 그룹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무원 근무상황관리 시스템에 이미 기록됐다"며 "대외적으로 숨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 전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며 "등록금을 모두 납부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과 개인적인 신상 문제를 언급한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인 절차를 밟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TV조선과 채널A는 해양경찰청의 정보수집과 수사업무를 총괄하는 이 국장이 세모그룹에서 근무했던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의 장학생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는 이 국장이 19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되기 전 7년간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1997년 박사학위를 딴 후 해경에 특채로 입사해 2012년 7월부터 해경의 정보와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으로 일했다.

특히 이용욱 해경 국장은 지난 1997년 작성된 박사학위 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