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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서 네 발로 걸었나…4300만년 전 고래 화석 발굴

입력 2019-04-05 21:23 수정 2019-04-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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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래 하면 바다가 떠오르죠. 그런데 먼 옛날에는 고래가 바다 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생활했을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43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네 발 달린 고래 화석이 발굴된 것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입부터 꼬리까지 4m가량의 기다란 몸.

날카로운 이빨과 수염이 달린 입.

물갈퀴가 달린 네 다리로 물과 땅을 자유롭게 오갑니다.

수달과 악어를 합한듯한 겉모습의 이 동물은 4천300만 년 전 초기 고래로 분류됩니다.

지난 2011년 다국적 고생물학자들이 페루의 남쪽 해변에서 발견한 화석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고래가 진화 초기에 육지와 수중생활을 함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벨기에 왕립 자연과학연구소는 화석을 토대로 고래가 수중생활에 적응하는 진화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 5천만년 전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난 뒤 진화를 통해 바다를 이동할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화석의 이름도 페레고세투스 파시피쿠스, '태평양에 도착한 여행하는 고래'라고 지었습니다.

[올리비에 랑베르/벨기에 왕립자연과학연구소 :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초기 고래의 진화와 이동을 알 수 있는 핵심적인 증거입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현대생물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화면출처 :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
(영상디자인 : 곽세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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