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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31만명 넘어…더 막막한 '1인 가구' 확진자

입력 2022-02-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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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택 치료자는 3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비대면 진료를 하는 동네 병원은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확진자들은 병원과 전화 한 통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1인 가구에서 막막한 상황이 많습니다. 약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증상은 좀 어떠세요? 많이 힘드세요?]

확진자 20여 명에게 전화 상담을 이어갑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에도 비대면 진료를 하지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재국/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 : 직원들은 직원들대로 검사하는 데 지쳐 있고 시스템은 시스템대로 만들어야 하고 (상담) 전화는 전화대로 해야 하고 (대면) 진료는 진료대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사실 너무나 어렵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재택치료 체계는 여전히 빈틈이 많습니다.

[오재국/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 : (확진자가) 혼자 계신다고 할 때 택배로 보내는 지정약국 제도가 있긴 하지만 아직 안정이 안 돼 있고 사실 저희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로 재택치료자 중 1인 가구는 막막하다고 호소합니다.

[최모 씨/1인 가구 재택치료자 : 보건소에서 배달해 주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요. 인력 부족이라고 딱 잘라서 거절하고 (병원) 10~11군데 전화를 했는데요. 2~3시간 정도 연결이 안 되고…]

재택치료자는 하루 만에 5만 명 가까이 늘어나 3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이 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불안한 시민들은 비상약에 이어 산소포화도 측정기까지 급히 구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판매업체 : 이렇게까지 안 나갔는데 좀 판매가 많이 됐고 지금 2월 말에 물건 들어와서 지금은 물건이 없고 예약발송으로…]

재택 치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방역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현장에선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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