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 관리 의료진에게 도를 넘는 폭언을 한 재택치료자에게 법적 조치를 검토합니다.
오늘(16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상담 의료진에 대한 위협성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질의를 받고 "심해질 경우 법적인 문제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예방책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장 어떤 대책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재택치료 환자에게 의료 상담 이용 시 지켜야 할 행동 요령 등을 충분히 홍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급적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알리고 이같은 상황에서 대응하는 요령 등에 대해 사전 교육과 홍보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조처는 최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 체제가 개편되며 전화 상담 및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상담 의료진에게 화풀이하거나 폭언 등으로 위협을 가하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16일부터 우체국 재택치료키트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재택치료자들에게 전달될 재택치료키트 상자를 이륜차에 싣는 집배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오늘부터 재택치료키트를 우체국 택배로 배송받게 됩니다. 그동안 재택치료키트는 보건소에서 공무원이 직접 자택에 전달하거나 퀵서비스 등 배송업체를 활용한 바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성명, 주소, 연락처 등 배송 정보를 인터넷 우체국에 등록하면 집배원이 배송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비대면 배달을 원칙으로 하며 배달완료 시 재택치료자에게 문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통보됩니다.
배달되는 재택치료키트에는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측정기, 세척용소독제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를 받는 대상자는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