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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완화 카드 만지작…'6명·밤 10시'로 가닥

입력 2022-02-17 19:38 수정 2022-02-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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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의 예측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2월 중순에 확진자 2~3만 명을 예상했지만, 이틀째 9만 명이 넘었습니다. 내일(18일)은 10만 명 이상 나올 걸로 보입니다. 3월 중순, 하루 27만 명이 감염돼야 유행이 잦아들 거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내일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한 시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적 모임 규모는 지역에 상관없이 최대 6명, 현행 그대로 유지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1일부터 3주 동안 시행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애초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어제) :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추어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습니다.]

사적 모임 제한 8인, 영업시간 제한 오후 10시까지라는 구체적인 완화 방안까지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오미크론 속도에 결국 최소한으로 완화하는 데 그친 것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특히 유행의 정점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정확한 시점이라든가, 아니면 정확한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정점을 예측하는 데도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설 연휴 직전에는 '하루 확진자 10만 명'이라는 예측에 대해서 "아주 비관적인 사람들의 예측"이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너무 이르게 줬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거리두기와 함께 조정을 검토했던 방역패스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한 채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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