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앵커 한마디] '누가 살인범?'

입력 2016-10-07 15: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7일)의 한마디는 '누가 살인범?'입니다.

자유청년연합 장모 대표가 백남기씨 자녀들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답니다. 서울대병원 주치의 백선하 교수가 "가족들의 연명치료 거부로 최선의 진료를 못 받고 죽었으니 병사"라고 주장한 것을 근거로 말입니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 다시 말해 의도가 없었어도 결국 자식들 때문에 백씨가 죽었다는 그런 논리입니다.

물대포 맞아 식물인간으로 연명하다 숨져도 사인은 병사고, 아버지가 죽은 건 자식들 때문? 특조위의 결론이 뭐든, 의대생들과 의사협회가 어떤 성명을 내든, 주치의가 한번 판단했으니 바꿀 수 없다? 대체 사회가 왜 이런 거죠?

가치와 판단이 다르면 서로 공격할 수도, 다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상식과 양식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어느 영화 대사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진 못해도 제발 괴물이 되진 맙시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관련기사

[김앵커 한마디] '먼발치' [김앵커 한마디] '코너링이 얼마나 좋길래' [김앵커 한마디] '부러움이 두려움으로' [김앵커 한마디] '설마…사망진단서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