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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파티 끝" 발언 이후…낙하산 인사 3배 늘었다

입력 2014-01-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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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뉴스를 시작할 때 말씀드렸던 공기업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금부터 다루겠습니다. 공기업들의 파티는 끝났다는 현오석 부총리의 지난해 말 발언은 오히려 낙하산 인사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을까요? 공기업 방만경영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이른바 낙하산 인사중 특히 정치인 출신은 부총리 발언 이후 오히려 3배나 늘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먼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현오석/경제부총리(지난해 11월) :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봅니다. 이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공공기관 방만경영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현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단호했습니다.

하지만 공기업 방만경영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온 이른바 낙하산 인사 논란은
이후에도 멈추질 않았습니다.

파티는 끝났다는 부총리 발언 이후 새로 기관장에 임명된 35명의 얼굴들입니다.

이중 정치인 출신은 15명으로, 부총리 발언 이전보다 3배나 더 늘었습니다.

특히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등은 낙하산 논란의 핵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고위 공무원 출신도 9명이 추가로 기관장 자리를 꿰찼습니다.

각 부처들의 제식구 감싸기 관행이란 지적이 끊이질 않는 이유입니다.

[이창원/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 낙하산 인사 과정에 관여한 분들 명단이 공개되면 (관여하기) 주저하게 되고 낙하산 인사가 줄어들 것입니다.]

정권 초 낙하산 만은 절대 없을 것이라던 박근혜 정부. 하지만 이번에도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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