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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다이애나의 '비밀 테이프' 발견…공개 여부 논란

입력 2017-07-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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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결혼 실패 등에 대해서 육성으로 말하는 비밀 테이프가 다음달 영국에서 처음으로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영국 사회에서 논쟁거리였던 해당 영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작고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1992년 거처였던 켄싱턴 궁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에서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다음달 6일 채널4가 방영할 다큐멘터리 '다이애나-그녀의 육성' 예고편에 따르면 사랑이 없는 결혼임을 깨달은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갑니다.

흐느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여왕은 "나도 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다이애나는 말합니다.

결혼 전 찰스 왕세자를 13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경호원과 몰래한 사랑도 소개했습니다.

[고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불장난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완전히 빠져버렸어요.]

24살 때 사랑에 빠진 경호원이 쫓겨난 뒤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는데 다이애나는 살해됐다고 생각하며 "생애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했습니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경찰이 2001년 전직 궁중 집사의 집을 수색하다 발견했습니다.

2004년 미국 NBC TV가 일부를 방영했는데 다이애나는 찰스와 카밀라 파커 보울스 현 왕세자비의 관계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습다.

하지만 영국에선 두 아들인 윌리암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며 방송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공개 여부가 논란을 낳았습니다.

"학문에는 관심이 없고 사람들과 함께 있으며 그들을 돌보고 싶다"고 했던 다이애나는 1997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20년이 되는 올해 또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미국 NBC·영국 채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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