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벤츠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 수사…"100만대 이상 유통"

입력 2017-07-13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폭스바겐에 이어 벤츠 자동차 100만대 이상이 디젤엔진의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장치를 달고 유통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엔진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벤츠 디젤 차량에 적용되고 있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임러그룹이 배출가스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를 단 벤츠 자동차를 유럽과 미국 시장 등에 1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언론 공동 탐사보도팀은 독일 검찰이 OM642, OM651 두 종류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서 규정을 위반하는 과도한 배기가스가 나오고 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폭로했습니다.

벤츠의 주력 디젤 엔진으로 C·E 클래스 등의 모델에 대부분 탑재됐습니다.

언론들은 다임러가 대규모 리콜이나 사법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13일 개장한 증시에서 다임러 주가는 3%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다임러측은 광고에서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를 과장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 벤츠측은 문제가 제기된 엔진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신형 E클래스를 제외한 모든 디젤 차량에 적용되고 있으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에 이어 벤츠까지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른바 디젤게이트가 세계 주요 업체로 불똥이 튀는 양상입니다.

관련기사

국토부, 현대·기아차 24만여 대에 첫 '강제리콜' 명령 '배기가스 조작' 폭스바겐, 미국서 3조원대 벌금 확정 [해외 이모저모] 에어백 리콜사태 다카타 파산…빚만 17조원 "트럼프, 아베에 '자동차 비관세장벽 규제완화' 첫 공식 요구" 현대차, LF 소나타도 리콜 요구 받아…"소명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