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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리무진 웨딩카까지 동원…11억대 외제차 보험사기

입력 2015-07-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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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수입차의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많게는 몇배씩이나 더 들어갑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서 11억 원대의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국내에 몇 대 없는 '리무진 웨딩카'까지 범죄에 동원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바꾸기 위해 깜빡이를 켭니다.

옆차선에서 직진하던 차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지만 피하지 않고 그대로 부딪칩니다.

차량 보험금을 타기 위해 운전자끼리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부풀리기 위해 주로 고급 수입차를 동원했습니다.

국내에 몇 대 없는 리무진 웨딩카도 범죄에 등장했습니다.

고급 수입차는 부품 가격이 높아 수리비용 자체가 높고, 웨딩카의 경우 아예 생산국가로 보내야하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웨딩카 업체 관계자 : 특수 차량이다 보니까 국내에서 견적이 안 나와요. 미국에서 주문 생산된 차량이다 보니까. 견적을 뽑으려면 미국으로 (보내야 해요.)]

외제차 수리업체 사장인 40살 김모 씨는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사 직원들과 짜고 수리 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5년 동안 17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 11억 원을 타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보험설계사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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