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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20억 날린 주부 "타짜 기술까지 배웠지만…"

입력 2013-05-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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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에게 손기술도 배웠지만 돈 잃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토크쇼 '여보세요'에서는 주부도박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2년 동안 20억을 탕진한 주부 김모씨가 출연해 도박판의 실상에 대해 낱낱이 증언했다. 김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람이 타짜였다"며 도박판에 발을 들인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잃는 동안 '사기도박'이란 사실을 눈치채진 못했을까? 김씨는 "사기도박이란 걸 상상도 못했다"며 "집에 들어오면 내가 이 부분을 실수해서 돈을 잃어버렸다고만 여겨 중독으로 빠져 들었다"고 말했다.

20억 원을 잃은 후 사기도박 멤버 영입제의를 받았던 사실도 공개했다. 김씨는 "제안을 거절하는 대신 타짜에게 3000만원을 주고 손기술을 배웠다"며 "이후 도박판을 찾았지만 돈을 잃을 때가 더 많았다"고 얘기했다.

2년 동안 오직 화투만 생각했다는 김씨는 "심할 때는 3박 4일 동안 쉬지 않고 도박을 했다"고 털어놨다. 심각한 도박 중독에는 경찰 단속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녀는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2~3층에서 뛰어내려 척추를 다치고, 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입어도 다시 도박장을 찾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도박을 끊은 상태. 그녀는 "타짜 기술이 있어도 돈을 잃는 게 도박판"이라며 "도박으로는 절대 돈을 딸 수 없다"고 화투에 섣불리 손대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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