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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김용만 "뼈저리게 후회"…징역1년 구형

입력 2013-05-07 11:43 수정 2013-05-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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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김용만 "뼈저리게 후회"…징역1년 구형


개그맨 출신 MC 김용만(46)이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시작된 첫 공판에서 김용만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다소 수척한 얼굴로 법정에 들어섰다. 김용만은 자신이 이용했던 도박장 사이트 운영자를 비롯한 5명의 피고인과 함께 출석해 검찰의 심문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소병석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를 아꼈던 많은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용만은 2008년부터 2~3곳의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김씨의 도박자금 규모는 13억여원에 이른다.

김용만은 올 3월 검찰 조사 당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고 돈도 수억원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만은 매니저 양모(43)씨와 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데 한 달에 수천만원씩 쓴 것으로 드러났다.
회당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이 넘는 돈을 베팅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모습 등은 참작사유로 인정되지만 13억원에 달하는 도박 금액이 다소 높다"며 "이를 고려해 징역 1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와 함께 기소됐으나 이날 재판에 불출석한 도박개장자 윤모(38)씨에 대한 공판 절차를 마치는 대로 추후 기일을 지정해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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