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종석 최소 2명 지켜라" 전대미문 사건에 업계 패닉

입력 2015-03-27 21: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테러범이 아니라 조종사가 여객기를 추락시킨 의혹을 받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항공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국 항공사들이 조종실에 상시 2명이 근무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한편, 조종실 문의 잠금장치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 항공기는 어떨까요? 이 문제까지 포함해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은 조종실에 부기장 혼자 남겨둔 게 화근이었습니다.

아무런 제지 없이 단독 행동이 가능했던 겁니다.

[노만 상스/항공 안전 전문가 : 조종사 한 명이 자리를 뜨면 비행에 관한 기본지식을 갖고 훈련된 다른 누군가가 항상 곁에 있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 항공과 캐나다 국적사인 에어 캐나다 등이 조종실에 최소 2명을 남기는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종사 2명 중 1명이 자리를 뜨면 다른 승무원이 대신 조종실에 들어가는 조치를 이미 시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만이 이런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조종실 문의 잠금 시스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9.11 테러 이후 조종실 문은 안에 있는 조종사의 승인 없이 열 수 없게 바뀌었습니다.

저먼윙스 사고기 기장이 조종실 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비상 코드를 외부에서 입력해 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조종사의 정신 검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저먼윙스 추락, 부기장의 자살 비행?…조종실 미스터리 저먼윙스 여객기 부기장 거주지 압수수색…"증거물 확보 목표" 독일 언론 "저먼윙스 부기장 루비츠, 과거 우울증 앓아" 순항 단계 접어들었는데 왜?…시속 70㎞ '의문의 추락' "독일 안전신화 깨졌다"…저가항공 안전성 다시 도마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