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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엄마 "현금·권총, 도피 전 유병언이 맡긴 것" 진술

입력 2014-08-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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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던 김명숙 씨 친척집에서 15억 원과 권총 5자루를 압수했습니다. 김 씨는 '유 전 회장이 도피 전에 맡겨 놓았던 것'이라고 진술했고, 검찰은 유 전 회장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김명숙 씨의 친척집에서 압수한 가방은 모두 5개입니다.

유 전 회장이 도피했던 순천 별장에서 현금 8억여 원과 16만 달러가 들어있는 4, 5번 가방을 찾은 후 추가로 확보한 겁니다.

가방에는 역시 번호가 붙어 있었는데 2번과 6번 가방에서는 현금 10억 원과 5억원, 7번 가방에는 권총 5자루와 구슬 모양의 탄환이 담겨있었고, 나머지에서는 개인 물품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권총 1자루는 사격 선수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가방 입수 경위 등을 조사했지만 유 전 회장 사망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금수원에서 유병언 전 회장으로부터 가방을 받아 친척에 맡겨 놓은 것일 뿐, 돈의 출처와 권총 입수 경위는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수 이후 한동안 가방의 존재를 숨겨온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도피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돈을 노린 건 아닌지, 이것이 유 전 회장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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