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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m 매달고 '만취 도주'…시민들이 도주 막아

입력 2015-03-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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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단속 경찰을 매단 채 도주하다 붙잡히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비웃는 행태들이 도를 넘어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빨간 승용차 한 대가 서울 노들역 앞 교차로 안전지대에 멈춰있습니다.

꼬리물기 단속 중이던 경찰이 다가갑니다.

차량 바퀴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경찰은 20여 미터를 끌려가다 도로 한복판에 나가떨어졌습니다.

운전자가 황급히 창문을 올리면서 경찰 목에 걸린 캠코더 줄이 끼인 겁니다.

[이강찬 팀장/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 알고 다가갔는데 피의자가 '유턴이 안 되는 곳이냐' (물었고) '유턴이 안 되는 곳이다' (답하고) 술 냄새가 나서 '근데 술 먹었느냐' 말하니까 창문을 올리고 도주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주변 운전자들이 도주차량을 막아선 뒤 운전자 23살 이모 씨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 씨는 검거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 농도 0.109%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이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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