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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손쉽게 신용카드 복제…수억 원 쓰다 덜미

입력 2015-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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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들이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수억 원을 써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복제장비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복제도 10초가 안 걸렸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살 이모 군을 비롯한 중학생 6명은 지난 1월 외국인 명의의 복제 카드 60장을 만들었습니다.

카드 복제 장비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컴퓨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발행버튼을 누르면 단 10초 만에 카드가 복제돼 나옵니다.

복제할 외국인의 카드 정보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개당 3만 원 정도에 샀습니다.

개인 정보는 익명으로 거래돼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 코인'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입국 기록이 없는 외국인의 신용카드가 국내에서 결제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정용희/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비트 코인을 이용해서 인터넷에서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정보를 직접 구매한 후에 집안에서 직접 위조를 했습니다.]

이 군 등은 복제한 카드로 고가의 물건을 구입해 되팔거나 유흥비로 2억 원을 썼습니다.

[카드 복제 피의자 : 금은방과 하이마트에서 사용했어요.]

이 군은 카드복제법 등을 인터넷으로 알게 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이 군 등 신용카드 위조 범죄 관련자 총 18명을 붙잡아 이 중 8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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