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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부터 결정까지…긴박했던 야권 '극비협상' 내막

입력 2014-03-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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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신당 창당 선언이 나오기까지는 지난 사흘간의 극비협상이 있었습니다.

그 막전막후를 송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회 본회의 도중 최고위원을 긴급하게 소집했습니다.

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기초 공천 포기'를 확정했습니다.

이어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무공천' 결정을 전하며 통합 논의를 공식 제안합니다.

다음 날인 1일 오전 비밀리에 김 대표와 안 의원이 만났습니다.

오전 8시 반부터 2시간 동안 단독으로 마주앉은 두 사람은 '신당 창당'에 대한 상당 부분 의견을 교환합니다.

저녁 8시 반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자정을 넘겨가며 4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고 새벽 0시 40분, 통합 신당 창당이라는 합의문을 완성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5시에 문자를 보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고, 새정치연합도 같은 시각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여준 의장을 포함, 공동위원장들에게도 '신당 창당 계획'은 처음 공지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 30분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회견을 알리는 문자가 전달됐고 30분 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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