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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계 "민주당·새정치연합 통합 환영"…속내는 복잡

입력 2014-03-03 07:35 수정 2014-03-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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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결정으로 또 관심이 가는 건 민주당내 친노무현계의 반응입니다. 일단 친노계의 좌장격인 문재인 의원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만만치 않은 가족과 한 집안이 되는 친노계의 속내는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의원은 자신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단일화 논의 때부터 민주당과 안 의원이 함께 새 정치를 실천하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지켜왔다며 통합을 선언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민주당 의원도 SNS에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친노계 의원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신중한 모습입니다.

당장 비노무현계인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이 신당 창당 주체가 될 경우 친노계는 신당의 비주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문 의원과 안 의원이 또다시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도 부담입니다.

양측은 지난 대선 때 단일화 협상 내용을 둘러싸고 지난해 말까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등 아직도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지 못했습니다.

한 친노계 의원은 "안 의원이 그동안 민주당을 구태 세력으로 비판한 데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신당 창당 과정에서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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